디젤(경유)자동차, 흡배기청소, DPF관리
디젤(경유)차량을 21만키로 타면서 느낀점을 적어볼까 합니다.
자동차 시장은 이제 전기차의 시대로 넘어가는 과도기인것 같은데, 아직은 내연기관(가솔린/디젤) 차량들이 더 많기 때문에 당분간은 디젤차량에 대해서 관리나 수리를 해야 하는 경우가 더 많지 않을까 싶네요. 자동차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 주관적으로 느낀점과 아는 범위에서만 작성했으니, 전문적인 내용을 원하시는 분들께는 양해의 말씀 부탁 드립니다.
1. 디젤차량의 장점
1) 유지비
우선, 디젤(경유)차량은 동일한 조건(차량크기/cc/운행조건 등) 이라면 가솔린(휘발유) 대비해서 연비가 높기 때문에 유류비가 상대적으로 적게 듭니다. 기름값도 리터당 200원 정도는 저렴하기 때문에, 동일한 연비라도 확실히 유류비가 적게 들어가겠네요. 가솔린 차량과 비교해서 주유할때 기름값이 확실히 적게 들어간다고 체감이 되네요. 아무래도 이 부분이 디젤차량을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2) 힘(?)
디젤(경유)엔진의 특성상 토크가 높기 때문에 힘이 좋은 측면은 있습니다. 그러나 이 부분은 그만큼 관리를 꾸준하게 해줘야 디젤의 장점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측면이 있고, 가솔린이 오히려 순간적인 순발력은
더 좋은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이용조건에서 디젤차량의 힘(?)을 크게 느낄일은 개인적으로 없었던 것 같네요. 무거운 짐을 싣는 트럭의 경우엔 토크가 중요하겠지만, 승용차 용도는 결국 마력이 더 중요한것 같네요.
2. 디젤차량의 단점
1) 관리
엔진의 특성상 가솔린/LPG 보다 카본이 많이끼고, DPF 관리를 잘 해줘야 하기 때문에 차량관리를 신경써서
하지 않으면 나중에 수리비가 많이 나올 수 있고, 차량출력과 성능이 현저하게 떨어질 수 있습니다.
DPF처럼 디젤차량에만 들어가는 부품들도 있기에, 수리비/유지비도 더 많이 들어갑니다.(3번에서 설명)
* DPF(Diesel Particulate Filter) : 엔진 배기가스에서 나오는 PM(Particulate Matter,입자성 물질)을 걸러주고
어느정도 쌓이면 태워주는 역할을 하는데, 귀금속이 들어가는 부품이라 교체시 비용이 큽니다.
2) 소음/진동
디젤엔진의 압축착화 방식 특성상, 가솔린대비 진동이 심하고 소음도 심한편입니다. 요즘엔 디젤엔진도
상당히 정숙하게 나오는편이나 가솔린과 유사한 수준이지 결코 더 나은 수준까지 될 수는 없겠지요. 소음/진동은 주행거리와 연식이 오래되고, 카본이 많이 쌓일수록 더 심해집니다.
3. 흡/배기청소
공기와 연료가 들어와서 연소가 되어 배기가스로 나가는 일련의 과정중에, 카본이 많이 쌓이고 DPF는 PM이 타고난 재들이 많이 쌓이게 될 경우, 연비와 출력에 좋지않고 소음 및 매연도 많이 나오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고장이 나게되면 수리비가 크게 든다는 문제도 있습니다. 보통 10만키로 주행시마다 흡/배기 청소를 하라는 의견들이 많고, 도심주행이나 단거리 주행을 위주로 할경우 더 자주 해야한다고 합니다. 차량상태나 운전습관에 따라 차이가 크기 때문에 정답이 뭐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어느정도 주행을 하게되면 돈이좀 들더라도 청소를 한 번씩 해주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참고로, 자동차회사 직영 서비스센터에서는 흡/배기청소를 대놓고 권장하지는 않습니다. 문제가 생기는 부품의 교체로만 유도하고 청소같은건 권유를 안해주는 경우가 많은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청소를 하다가 부품이 잘못될 우려도 있고, 서비스센터 측면에서는 순정부품으로 교체를 하는게 금전적으로 이득이겠죠.
4. 흡/배기청소(개인사례)
저의 경우 장거리 주행을 주로하고, 흡/배기청소 비용이 부담스러워 아예 청소를 안하다가 최근에 엔진경고등 문제로 흡/배기청소를 하게 되었습니다. DPF가 막혀서 강제연소로도 해결이 안되는 경우였는데, 그동안 청소를 제대로 안한점, 최근들어 시내주행이 많았던점, 연식 등 종합적으로 문제가 생긴것 같습니다. 돌아보니 1년전쯤 서비스센터 권유로 EGR 교체를 한적이 있는데, 그때 흡배기 청소를 했다면 이번에 DPF 문제도 없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EGR도 청소로만 문제 해결이 되었을수도 있었고...)
1) 청소전/후(사진)
DPF 청소전(좌측/우측상)과 후(우측하) 모습입니다. 재가 많이 쌓인상태로 주행을 해서 금이 갔습니다. 청소로 해결이 안되는 상태라, 교체를 하였습니다.(가격때문에 신품이 아닌 재생품으로 교체)

배기쪽 청소전/후 모습입니다. 안에 카본이 많이 쌓였는데 깨끗하게 청소완료

인젝터(연료분사장치) 청소 전/후 모습입니다. 인젝터의 경우 막히게되면 연료분사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
출력이 안나오거나 엔진실린더별로 분사량의 편차가 있을경우 진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EGR 쿨러 청소전/후 모습입니다.


쌓여있던 카본들. 이런게 차량안에 있었다니 그동안 자동차도 숨쉬기가 많이 답답했을것 같네요.

청소관련 세부과정이나 사진들은, 카센터에서 올리는 블로그/유튜브 등 다양하게 있으니 참조해 보시는게
좋을것 같고, 저는 대략 참조용으로 몇 장만 올립니다.
2) 비용
흡/배기 청소의 경우에 모든 카센터에서 해주는게 아니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곳에서만 하기 때문에 근처에 흡/배기를 해주는 곳에 2~3곳 정도 비교견적을 해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보통 흡기 20~40, 인젝터 10~20, 배기 30~40정도 하는것 같은데, 청소하면서 부품의 파손이나 교체가 필요한 경우 추가비용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어떤곳은 추가비용을 감안해서 처음부터 비싸게 부르는 곳도 있고, 부품들이 문제없다는 가정하에 청소만 할경우의 비용을 말해주고 실제 탈거 및 청소하면서 교체가 필요하면 추가비용이 얼마다고 얘기해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비용이 워낙 천차만별이라 차종/연식 말해주고 대략 어느정도 하는지 비교해 보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3) 소요시간
아침에 입고시 빠르면 오후나 저녁, 넉넉하게 다음날쯤 되야 찾을수 있는곳이 많습니다. 카센터 상황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비용확인 하면서 함께 확인이 필요 하겠습니다.
4) 청소후 느낌
엔진소음/진동이 많이 줄어든것 같고, 출력도 조금 나아진 것 같습니다. 기분탓인지 누적연비가 개선이 된 것 같네요.(이건 좀더 주행을 하면서 계산을 해봐야할듯)
확실하게 달라진건 청소전 배기가스에서 매연냄새가 어느정도 느껴 졌었는데, 지금은 완전히 사라졌네요.
차후엔 디젤차량은 최소 10만키로마다 청소를 한 번씩 해주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청소비용이 다소 비싸더라도 청소를 안해서 부품교체가 필요할 경우 비용이 더 커지는 측면이 있고, 연비를 감안해서라도 주기적으로 관리를 해주는게 전체적으로 유지비가 적게들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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