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화칼슘 & 하부세차
겨울이 되면 추운날씨나 빙판길보다 더 싫은게 바로 염화칼슘 입니다. 눈을 빠른 시간에 효과적으로 녹여주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지만, 차에는 그만큼 좋지 않기 때문이지요. 오늘은 염화칼슘과 하부세차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1. 염화칼슘 이란?

1) 분자식 : CaCl2 (칼슘과 염소로 이루어진 흰 빛깔의 물질)
2) 특징 : 주변의 물을 흡수해서(조해성) 열을 내는 특징이 있어서 겨울철 제설제로 많이 쓰입니다. 눈이나 얼음 등 주변의 수분을 흡수하면서 분해되어(자신의 무게보다 14배 흡수) 용액의 상태로 변하며, 이때 열을 발생시켜 눈과 얼음을 추가로 녹여줍니다. 또한 녹은 염화칼슘 용액은 물의 어는점을 영하 55까지 떨어뜨려 다시 어는 것을 방지해 줍니다. 공기중의 수분을 흡수하는 성질도 있기 때문에, 제습제로도 이용이 됩니다. 가격대비 효과가 좋기도 하고, 눈이 오기 전에 미리 뿌려둘 수 도 있기 때문에 제설제로 많이 이용하는 것 같습니다.
3) 역효과
- 염소성분이 도로를 망가뜨리고 차량을 비롯한 도로의 각종 금속성분을 부식 시킵니다.
- 염화칼슘이 녹아서 토양에 스며들어 토양오염을 시키거나, 하천에 흘러들어 염도를 증가시킵니다.
- 신발이나 옷에 뭍어 호흡기로 유입되면, 기관지 염증 등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4) 기타 제설제별 특징
- 염화나트륨(NaCl) : 염화칼슘 보다 저렴하고, 영하 10도까지는 제설효과도 더 뛰어납니다. 부식성도 상대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제설시 염화나트륨, 염화칼슘을 적절히 섞어서 이용하기도 합니다.
- 친환경제설제 : 칼슘 아세테이트(CMA), 유기산염(CMO) 등이 있는데, 염소의 함량을 줄여서 부식성은 떨어지지만 제설능력이 떨어지고 가격이 많이 비쌉니다.
2. 하부세차
1) 하부세차를 꼭 해야하나?
- 필요성 : 염화칼슘을 씻어내는데 효과가 있습니다. 염화칼슘이 차량 하부의 프레임, 머플러 및 도장이 안된 각종 금속부품을 부식시키기 때문에 부식을 예방하기 위해서 필요할 것 같습니다.
- 나쁜점 : 역설적으로 하부세차가 하부 부식에 안좋은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하부에서 고압으로 세차를 할 경우, 각종 홀이나 틈으로 물기가 들어가서 오히려 부식을 증가시키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 개인적인 의견 : 너무 자주 하기 보다는 염화칼슘이 심하게 묻었을때(그리고 온도가 영상일때) 한 번씩 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아예 겨울철이 지나고 난 후 한번씩 해주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이므로, 100% 과학적이지는 않습니다.

2) 하부세차시 주의점
- 차량의 주행이 끝난직후 엔진과 배기관이 고온일때 하면 배기라인에 균열이 생길 우려도 있으므로, 적절히 식혀준 다음에 해주는게 좋겠습니다.
- 너무 고압으로 하게되면 하부손상 및 염화칼슘을 씻어내는 효과보다 구석구석 물기가 스며드는 효과가 있을 수 있으니, 적절한 압력으로 씻어주는 느낌으로 해주는게 좋겠습니다.(어차피 물에 잘 녹으므로)
- 세차후엔 물기가 적당히 마를 수 있도록(기온이 높을때면 좋겠으나), 어느정도 주행을 해주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3) 기타 부식방지법
- 차량에 언더코팅을 하면 염화칼슘으로 부터 보호를 할 수 있겠으나, 추천을 하지 않는 의견도 있습니다. 언더코팅을 하게 되어도 흠집이 생기거나 코팅이 제대로 안 된 부위가 있다면 그 부분에서 집중적으로 부식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데요, 이 부분은 뭐가 옳다 틀리다 말씀을 드리기가 조심 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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