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동차

겨울철 디젤차량 시동문제 & 겨울철 차량관리

by 지구탐험 2020. 12. 13.
728x90
반응형

겨울철 디젤차량 시동문제 & 겨울철 차량관리

 

 

겨울철 기온이 내려가면서 자동차 시동문제가 간혹 생깁니다. 특히 디젤차량의 경우 엔진의 특성상 시동이 안걸리는 경우가 가솔린 차량보다 더 자주 발생할 수 있는데요, 겨울철 디젤차량의 엔진 시동문제 및 차량관리에 대해서 경험을 바탕으로 써보았습니다.

 

1. (참조)디젤 & 가솔린 차이점

1) 디젤(경유) : 압축착화 방식으로, 연소실(실린더)내의 공기가 고압으로 압축되어(가솔린대비 2배정도) 연소실안의 온도가 고온이 되었을 때 연료를 분사하여 연소가 이루어집니다. 고압에서 작동을 하다보니 상대적으로 진동과 소음이 심한 편이며, 엔진 구성품들도 고압에 견딜 수 있도록 만들어 집니다.(엔진이 좀더 무겁고 비싸짐) 별도의 점화장치(점화플러그)가 없기에 시동전 연소실 내부의 온도를 높여주기 위하여 예열장치(예열플러그)가 들어가 있습니다.

 

2) 가솔린(휘발유) : 불꽃점화 방식으로, 점화장치(점화플러그)라는 장치가 있으며, 연료와 공기가 혼합된 기체에 점화장치가 불꽃을 튀겨주면 연소가 진행됩니다.(압축비 10:1 정도)

 

 

 

2. 시동이 안걸리는 현상

* 주로 1), 2)번이 자주 생기며, 교환비용은 참조로 언급한 내용이므로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1) 배터리 문제(가솔린/디젤 공통)

- 현상 : 겨울철 가장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는 문제로, 배터리가 방전이 되면 시동모터(스타터)를 못돌려 주므로 시동이 걸리지 않습니다. 이 경우 시동모터(스타터)가 돌아가는 소리가 아예 나지 않거나, 잠깐 돌아가다가 멈추게 됩니다. 배터리는 기온이 내려가면 평소보다 40% 이상 기능이 떨어지고, 방전도 더 쉽게 되는 특성이 있습니다.

 

(배터리 방전시 출동 서비스로 시동을 걸어야함)

 

 

- 해결 : 보험사 등 긴급출동 서비스를 이용하여 배터리를 점프하여(정상 배터리를 내차에 연결해서 시동모터를 돌려준다는 말임) 일단 시동을 걸고, 자연방전의 경우엔 시동을 걸고 30분이상 주행을 하게되면 배터리가 어느정도 충전이 되므로, 다음번 시동을 걸때는 제대로 걸릴 것입니다. 그러나 배터리 수명이 다된 경우라면 충전도 제대로 되지않고, 충전을 해도 바로 방전이 되므로 배터리 교체를 해야합니다. 소모품인 배터리의 경우 주기적으로 교환을 해야하는 부품 이므로, 2~3년 이상 사용했는데 방전이 생기는 경우 그냥 교체를 해주는게 좋겠습니다. 배터리 상단에 색상으로 배터리 상태를 판단해도 됩니다.(초록색이 아니라면 문제가 있음) 장기간 주차시엔 블랙박스를 꺼두는 것도 배터리 방전을 예방하는데 좋겠습니다.

 

(좌측상단 "초록색"이면 정상상태)

 

 

- 교환비용 : 배터리 용량(A,암페어)이나 메이커, 일반카센터 or 배터리 전문점에 따라 다르며, 보통은 10만원 밑으로 가능하겠습니다. 아무래도 배터리만 취급하는 전문점이 좀더 저렴할 것 같습니다. 인터넷으로 구매해서 공임비만 주고 카센터에서 교환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 기타 : 간혹 발전기(알터네이터)가 충전을 제대로 못해줘서 배터리가 방전이 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 시동상태에서도 충전 경고등이 표시가 됩니다. 배터리가 새제품이고 교환한지 얼마 안되었는데 방전 현상이 있다면 발전기(알터네이터) 문제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발전기는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정품 기준으로 재료비&공임 30만원 이상 예상됩니다. 배터리에 연결된 터미널(케이블)이 부식 등의 이유로 제대로 접촉이 안되는 경우도 간혹 있을 수 있겠습니다. 케이블 연결부위는 수시로 청결하게 유지를 해주는게 좋겠습니다.

 

2) 예열장치(예열플러그) 문제

- 역할 : 1번에서 설명했듯이, 연소실(실린더) 내의 온도를 높여주어 시동이 잘 걸리게 해주는 역할을 하며 봄~가을까지는 예열장치가 문제 있어도 주변 온도가 높으니 시동이 잘 걸릴수 있으나, 겨울철 온도가 낮을때는 예열장치가 망가지면 시동이 걸리지 않습니다.

 

- 현상 : 시동모터(스타터)는 계속 돌아가는데 시동이 걸리지 않고, 여러번 반복해서 시도를 해봐도 시동이 쉽게 걸리지 않습니다.

 

- 해결 : 예열장치 문제로 시동이 안걸리면 기온이 올라갈때 까지 기다리거나 엔진룸 온도를 높여줘야 하는데 마땅한 방법이 없습니다.(전기선을 연결해서 드라이기로?) 급한 경우 견인 밖에는 방법이 없으므로, 겨울이 되어 시동이 잘 걸리지 않는 느낌이 든다면 미리 정비를 받고 교환을 하는게 좋습니다. 예열장치가 한 개정도 망가져도 시동은 걸리는데, 잘 걸리지 않거나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평소보다 시동 걸리는 시간이 길어졌다 싶으면 예열장치 점검을 미리 받아 보는게 좋겠습니다.

 

- 교환비용 : 자동차 회사 & 차량 종류에 따라 다르겠지만, 4기통 국산차 기준으로 약 10만원 정도 하겠습니다.

 

3) 연료계통의 문제1

- 현상 : 디젤(경유)은 원유 정제과정에서 왁싱(파라핀)이 들어갑니다. 겨울철 기온이 떨어지면 왁스성분이 우유빛으로 끈적하게 엉켜 연료필터나 인젝터가 막혀 시동이 걸리지 않는 경우가 간혹 있을 수 있습니다.

 

- 해결 : 기온이 올라가면 자동으로 해결이 되거나, 몇 번 시동을 걸다보면 걸리기도 합니다.(너무 무리해서 여러번 시도하는건 엔진에 무리가 갈 수 있음) 겨울철에는 동결 방지제를 미리 넣어주어 관리를 해주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동결 방지제 사용전/후에 대한 체감은 개인적으로 해보지 않아서 장담은 못하겠습니다.)

 

4) 연료계통의 문제2

- 현상 : 연료내 존재하던 수분이 얼어서 연료가 제대로 공급이 안되는 경우 입니다. 주로 연료필터 쪽에서 얼어 붙습니다. 수분이 생기는 이유는 연료탱크 내/외부의 온도차이에 의한 결로현상으로 주로 생깁니다.

 

- 해결 : 연료계통의 문제들은 최근 한파가 오랜기간 지속되지 않아서 그런지 크게 발생하는 경우가 많지 않은것 같은데, 추운 겨울철엔 연료탱크의 결로현상을 막기 위해서, 가급적 연료를 꽉채워서 세워두는게 좋습니다. 수분 제거제를 주입하여 생성된 수분을 제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수분 방지제 사용전/후 체감은 개인적으로 해보지 않아서 장담은 못하겠습니다.)

 

- 교환비용 : 연료필터도 정기적으로 교체해 주는 품목이므로, 메뉴얼에 나와있는 교환주기가 되면 한 번씩 교체해 주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10만원 정도 하는 것 같습니다.

 

3. 겨울철 차량관리

1) 타이어 관리

- 겨울철 기온이 내려가면, 타이어의 공기압도 낮아집니다. 공기압이 낮아지면 타이어 편마모, 제동거리 증가 등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추운 날씨가 되면 공기압을 점검해 보고 맞춰 주는게 좋겠습니다. 한쪽 타이어만 유독 압력이 낮아 졌다면 타이어 자체에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점검을 받아보는게 좋겠습니다.

- 눈이 많이오는 지역은 겨울용타이어(윈터타이어)를 따로 준비해서 교환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여건이 된다면 아예 겨울에는 타이어를 교체했다가 봄에 사계절용이나 여름용타이어로 교체하는것도 괜찮겠습니다.

2020/11/10 - [자동차] - 자동차 타이어관리, 타이어교체, 타이어숫자의미

 

2) 와이퍼

- 와이퍼가 창문에 얼어붙는 경우, 무리하게 작동하면 와이퍼와 모터가 망가질 수 있으니 시동후 히터나 창문 열선으로 완전히 녹인 후 작동을 해야합니다. 급한 경우 뜨거운 물을 뿌려주는 방법도 있겠네요. 이 경우 와이퍼를 작동하여 물기를 다 없애 줘야 주행하면서 다시 얼어붙지 않습니다. 그리고 눈이 오는날 야외 주차시 와이퍼는 꼭 세워 두세요.

 

3) 주차하기

- 가급적 지하주차장 이용하기 > 지하주차가 어려우면 햇빛이 잘 드는곳에 주차하기 > 실외주차의 경우, 건물 사이에 바람이 많이 부는곳 피하기

 

4) 배터리 관리

- 위에서 말씀 드렸듯이, 배터리는 기온이 낮아질수록 기능이 떨어지므로 시동을 끄기전에 가급적 완충을 해주는게 좋습니다. 혹시 단거리만 자주 운행을 하는 분들이라면, 가끔씩 장거리나 최소 30분 이상씩 운행을 해서 배터리 완충을 해줘야 합니다. 차량운행을 거의 안하시는 분들도 2~3일에 한번 씩은 차량시동 및 일정시간 주행을 해주는게 좋겠습니다.

- 배터리 상단에 색상을 보고, 초록색이 변했을 경우 미리 교체를 해주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5) 예열하기

- 요즘 차량들은 굳이 예열을 하지 않아도 시동 후 급출발 및 RPM 급상승 조건만 피하면 차에 크게 무리가 가지 않는 다는 의견들이 많은데요, 겨울철 만큼은 시동 후 2~3분정도 예열을 하고 주행을 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엔진오일을 비롯해서 각종 오일류와 연료가, 추운 날씨엔 시동후 초기에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기 때문에, 어느 정도 엔진온도가 올라간 후 주행하는게 엔진과 각종 부품들에 무리를 주지 않습니다.

 

6) 세차하기

- 염화칼슘에 노출이 많이 되었을 때에는 차량 부식의 우려가 있으니, 세차(하부세차 포함)를 해주는게 좋겠습니다.

 

운전 베테랑 분들이라면 왠만한 건 모두 아는 내용들일 것 같네요. 그 동안의 경험들을 바탕으로, 겨울철 조금이나마 알고 있으면 좋을것 같은 내용들 위주로 한 번 정리해 보았습니다. 초보 운전자 분들은 참조해 주세요.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