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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요리

야관문주 담그기 & 야관문 효능

by 지구탐험 2023.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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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관문주 담그기 & 야관문 효능

 
야관문은 콩과의 여러해 살이 풀로, 우리나라 이름인 비수리 보다는 한자인 야관문(夜關門) 으로 더 유명합니다. 말려서 빗자루 만들때도 사용되며, 원래는 간과 눈에 좋다고 하는데 최근에는 정력에도 좋다고 다소 과장되어 알려진 것 같습니다. 야관문이라는 말은 밤에는 서로 잎이 붙어있다가 낮에는 떨어지는 모습을 보고 붙여진 이름이지 성기능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실제로 관(關)자는 닫다,빗장을 뜻하므로 "밤의 문을 열어준다"는 말은 잘못된 것 같습니다.
 
1. 야관문 효능
1) 예전부터 한의서에 간과 신장을 좋게한다고 언급되어 있습니다.
2) 주요 연구결과로 보면 피부노화, 항산화기능, 피부재생, 소염작용, 혈당강화, 항암작용, 만성기관지염, 급성의염에도 어느정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효과가 얼마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두루두로 좋다고 하니 적절히 복용하면 건강에 나쁘지는 않을것 같네요.
 
2. 야관문주 담그기
5리터 큰 병에 담는 기준으로 작성해 보았습니다. 지금까지 여러번 담가서 복용하면서 개인적인 취향에 맞게 담그는 거라, 약간의 개인차는 있을 수 있겠습니다.
 
1) 재료
- 건조된 야관문 : 300g
- 35도 소주 : 5리터 (1.8리터 3병사면 조금 남습니다.)
- 대추 : 적당히 (약100~150개 / 대추는 필수사항은 아니지만, 약간의 단맛을 원하면 넣어주는게 좋습니다.)
 
2) 순서
마트, 재래시장, 인터넷 주문을 통하여 야관문을 구매하게 될 건데요, 먼지가 있을수도 있고 아무래도 직접 재배한 게 아니라 씻어주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건조된 야관문 300g은 생각보다 양이 많습니다. 조금씩 흐르는 물에 씻기에는 부담스럽기도 하고 잘 씻어지지 않을것 같아서 큰 통에다 넣고 2~3번 정도 씻어 줍니다.

(건조된 야관문)
(물을 넣고 헹궈줍니다.)

2번을 씻어도 아래와 같이 누런물이 나오는데, 이는 먼지 같은게 아니라 야관문 자체에서 우러나오는 것 같습니다. 물에 젖은 야관문은 풀향이 강하게 납니다.

(두 번 헹군물)

씻은 야관문을 체에 걸러서 물기를 빼줍니다. 작은 잎들이 많이 떨어져 있을건데, 버리지 말고 함께 넣어줍니다.

(커다란 체에다 넣고 물기를 빼줍니다.)

건조되는데 시간이 걸리므로 넓은곳에 널어서 말려주셔도 되고, 귀찮으면 선풍기 바람으로 체상태로 살짝 뒤집어 주면서 말립니다. 물기를 100% 말릴필요는 없고, 어느정도 건조되었다 싶으면 사용하셔도 됩니다.

(건조완료)

대추는 꼭 넣어야 하지는 않지만, 100% 야관문만 담그면 좀더 진하고 쓴맛만 나기 때문에 약간의 단맛을 원한다면 함께 넣어주면 좋습니다. 반대로 너무 많이 넣으면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없으니 조금만 넣어주세요.

(건대추를 씻어서 말려줍니다.)

건조된 야관문과 대추를 아래와 같이 병에 채워줍니다.

술을 입구까지 가득 따릅니다. 하루정도 지나면 술이 배면서 양이 약간 줄어들기 때문에 조금더 넣어줍니다. 추가로 넣어주는 양까지 5리터가 거의다 들어갑니다.

완성된 모습입니다. 이 상태로 그늘지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시면 되겠습니다. 최소 3개월 기다리고 음용하라는 분들도 계시나, 제 경험상 최소 6개월은 되야 어느정도 맛이 우러납니다.(뭔가 우러나야 그만큼 약효도 있겠죠?) 1년이상 되면 색깔도 좀더 짙은 갈색으로 변하고 맛도 진해집니다. 대추는 단맛을 위해서 넣은것이고 오랫동안 숙성시킬 필요가 없으니, 6개월 지나면 빼셔도 됩니다.

 
3. 복용
하루에 한,두잔씩 복용하라는 말들이 많은데 적은양의 술도(그것도 35도 짜리를...) 꾸준히 한 두잔씩 마시는 것도 좋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냥 생각날 때 한 두잔씩 드시고 어쩌다 소주대신 술로 드실 거면 좀더 많이 드실수도 있겠네요. 무엇이든 술은 과하거나 매일 마시면 좋지는 않으니깐요.
맛은 왠만한 양주보다는 낫다고 생각되는데, 약으로 먹기보단 생각날 때 술로 조금씩 드시길 개인적으로 추천 드립니다.

(1년된 야관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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