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대란 & SCR과 요소수

요소수대란 & SCR과 요소수

최근 SCR에 사용되는 요소수 품귀현상 때문에 난리입니다. 구하기도 어렵고 가격이 너무 올라서, 요소수를 꼭 사용해야 하는 운전자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요소수란 어떤 것인지 그리고 요소수 대란의 원인과 영향들을 한 번 정리해 보았습니다.

1. SCR & 요소수

1) 도입배경 : 디젤차량에 배출가스규제 Euro6가 적용이 되면서 이를 만족하기 위해서는 EGR / DPF / SCR 을 적절히 사용하여 규제를 만족해야 합니다. 여기서 SCR에 사용되는게 바로 요소수 입니다.

2) 기능과 역할 : SCR(Selective Catalyst Reduction)은 선택적 촉매 감소기술 입니다. 디젤 차량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NOx)을 정화시키기 위해 사용되며, 배기가스에 요소수를 분사하여 진소산화물을 물과 질소로 환원시켜 주는 장치입니다. 요소수는 물과 요소성분을 67.5% : 32.5%로 섞어서 만들며, DPF 처럼 연료를 추가적으로 소모 시키지도 않고 EGR 처럼 배기가스 재순환으로 카본 축적물을 만들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배기가스에 계속 분사를 해주므로 운행을 할수록 소모가 되는데, 사용을 다하면 보충을 해줘야 합니다. 보충을 하지 않으면 계기판에 경고등이 뜨고, 최근 출시된 차량들은 아예 시동이 걸리지 않거나 운행이 되더라도 출력 제한으로 정상 속도를 내지 못하게 됩니다.

2. 요소수 대란의 원인

우리나라는 대부분의 요소수를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는데(97프로 이상), 중국에서 요소수 수출시 심사 요건을 강화한 상태 입니다. 요소수의 원료인 요소가 농사 등 다른 곳에도 사용이 되는데, 중국 내에서도 물량이 부족하여 수출 물량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 입니다. 이렇게 요소가 부족하게 된 이유는 석탄부족 때문으로, 아래와 같은 순차적인 원인 때문입니다.

 

1) 2017년부터 미국과 중국이 패권 경쟁중

2) 미국의 전통적 우방인 호주에서 미국편을 들면서, 중국에서 호주산 석탄 수입 금지

   * 석탄 이외에 육가공식품, 랍스타, 와인 등도 수입을 제한하며 보복 조치중

3) 석탄 부족으로 중국내 석탄발전소 가동이 어려워 전력난을 겪음

   * 중국 내에서도 석탄 생산이 이루어지나, 올해 중국 대홍수로 인해 석탄 생산에 차질이 있었고 아프리카 기니에서 수입하던 석탄도 내전으로 수입이 어려운 상황임

4) 석탄을 이용하여 생산하던 요소도 부족현상 발생

   * 전세계 요소 생산량 30%를 중국에서 하고 있었음

5) 결국 중국에서 호주산 석탄수입 금지 조치를 해제 하였으나, 수출용 요소수까지 해결하기엔 물량이 부족한 상황임

3. 요소수 대란의 영향

현재 국내 재고량으로 올해말 까지만 버틸 수 있는 상황으로, 보통 1만키로 정도 주행하고 요소수를 주입하는 승용차 보다는 대형 화물차 운행에 문제가 있을 것 같습니다. 운행거리가 상대적으로 길고 보통 300~400km 마다 보충을 해줘야 하는데, 요소수가 수급이 안되어 차량이 멈춰설 경우 개인적인 경제적 타격도 문제지만 물류대란이 올 가능성도 있겠습니다. 이경우 필연적으로 다른 산업에 연쇄적인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4. 대책(정답아님)

요소생산이 어려운 기술도 아니고 예전에는 우리나라 에서도 요소생산을 많이 했지만 지금은 가격 경쟁력 문제로 국내생산을 하지 않는 상황입니다. 당장은 200만대가 넘는 상용차에 들어갈 요소수를 단시간에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건 불가능 하기에 일단 긴급대책 부터 세워야 하겠습니다.

 

1) 중국에 요소수 수출허가 요청 및 다른 나라들에도 긴급 대응물량 요청

2) 한시적으로 국가 차원에서 재고관리(코로나초기 마스크처럼) 및 사재기 관리 필요

3) 장기적으로 공급선 다변화 및 국내생산 검토 등 중국 의존도를 낮춰야 함

4) 대체제 or 대체기술 등 기술개발도 함께 병행 필요